2025. 8. 13. 10:44ㆍ🥢 맛집로그: 일상과 여행에서 만난 EK의 맛있는 공간들
평일 오전 11시 50분인데 웨이팅이라니…숯불파도 반한 철판 닭갈비, 우동사리의 마무리까지! 주변 숲속 산책으로 여행 온 기분까지 느껴보세요.
오늘은 용인 처인구 양지의 송정누룽지백숙에서의 한 끼를, 도착부터 먹고 난 뒤 산책까지 순서대로 담아봤어요. 아래 목차를 따라가면 생생한 맛과 분위기를 한 번에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목차
- 숯불파도 반한 철판 닭갈비
- 오전 11시 50분, 평일 웨이팅 실화?
- 늘 똑같이 시키는 단골 메뉴
- 기다림도 설레는 닭갈비 타임
- 우동사리 투하, 오늘도 완벽
- 본격 먹방, 맨밥과 쌈의 향연
- 닭백숙·녹두전 추천 & 셀프코너 꿀팁
- 식사 후, 숲속에서 마무리
- 가게 정보 & 영업 안내
🔥 숯불파도 반한 깔끔한 철판 닭갈비
숯불파도 반한 깔끔한 철판 닭갈비
진짜 꽤 오래 전ㅡ
제가 아는 동생이 ‘여기 닭갈비 진짜 괜찮아ㅡ’며 데려간 그날,
인생 닭갈비를 만났습니다.
그때는 에버랜드 근처였는데, 맛이 너무 좋아서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찾아갔던 것 같아요 :)
저는 원래 닭갈비는 무조건 숯불파입니다.
철판 닭갈비 특유의 텁텁함이 싫어서였거든요.
그런데 이 집만은 예외입니다.
진짜 깔끔하고 담백 매콤해서 한입 먹자마자 ‘여기 맛있다!!!!’ 싶은 그 맛.
지금은 아시아나 CC 근처 양지 쪽으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차 몰고 찾아갈 가치 100%인 곳입니다.

⏰ 오전 11시 50분, 평일 웨이팅 실화?
평일 오전 11시 50분쯤, 느긋하게 송정 닭갈비에 도착했습니다.
12시도 안 됐으니 자리 넉넉하겠지 싶었죠.
그런데 주차장에서 가게로 들어서는 순간 —
“죄송합니다, 지금 만석이라 웨이팅 하셔야 해요.”
헉, 평일 낮인데? 그것도 12시 전인데?


다행히 바로 한 팀이 계산을 마쳐서 치워주신 덕분에 곧 앉을 수 있었지만,
꽉 찬 테이블을 보며 다시 한 번 확신했습니다.
골프 치고 온 손님들도 있겠지만, 어르신이랑 아기까지 데리고 온 가족 단위가 훨씬 많았어요.
이쯤 되니, 여기가 왜 ‘차 몰고 오는 맛집’인지 알겠더라고요. 😆
이전하고 나서 더 쾌적해진 송정 닭갈비.
통창으로 보이는 산과 초록초록한 풍경 덕분에, 식사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아지고 놀러온 기분까지 듭니다.
🥢 늘 똑같이 시키는 우리의 루틴 메뉴
여긴 올 때마다 메뉴 고민이 없습니다.
닭갈비 2인분 + 공깃밥 1개 + 우동사리 1개, 이게 우리의 고정 루틴이거든요.
보통 철판 닭갈비 하면 마지막에 김 넣고 볶음밥까지 마무리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깔끔함이 매력이라, 기름이랑 김향이 더해지는 볶음밥보다
그냥 흰밥이랑 담백하게 먹는 게 훨씬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동생이 알려준 꿀팁인데,
닭갈비에 우동사리를 넣으면 간이 쏙 배서 진짜 별미가 됩니다.
그래서 둘이 갈 땐 밥 두 개 대신 ‘우동사리 하나 + 공깃밥 하나’가 정답.
적당히 면치기하다가 마지막에 밥 한 숟갈로 마무리하면 완벽하죠. 😋


🍲 드디어 등장! 닭갈비 끓이는 행복한 시간
드디어 닭갈비 나왔습니다. ㅋㅋㅋ
“아… 이게 얼마만이야…” 하면서 순간 셀카 찍을 뻔했죠.
커다란 철판 위에 닭고기, 떡, 양배추, 깻잎, 버섯이 한가득.
빨간 양념이 아직 채 스며들지 않은 채로 재료 위에 얹혀 있는데,
이 비주얼이 또 묘하게 설레게 합니다.
불이 켜지고 지글지글 소리가 시작되면,
양념이 고루 퍼지고 국물이 자작하게 차오르죠.



그때 퍼져 나오는 향 — 아, 이건 진짜 웨이팅을 감수할 가치입니다.
옆 테이블 소리도 안 들리고,
그냥 눈앞에서 익어가는 닭갈비에만 집중하게 되는 순간.
젓가락을 들고 기다리는 이 시간이 은근히 행복합니다. 😋
(전 늘 끝까진 못 기다리고- 떡은 익자마자 집어먹어요 ㅋㅋㅋㅋㅋㅋ)
🍜 우동사리 투하, 오늘도 완벽해지는 순간
닭갈비가 점점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을 무렵,
드디어 우리의 ‘루틴 메뉴’ 중 하나, 우동사리를 꺼낼 차례입니다. ㅋㅋㅋ


면 위에 고추장 양념이 찹— 올려진 모습만 봐도 벌써 침 고이는 비주얼.
하지만 여기서 중요 포인트!
EK’s TIP ✍️
우동사리는 닭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넣어야,
양념이 면에 찰싹 달라붙으면서도 퍼지지 않고 쫄깃함이 살아있어요.

철판 한쪽으로 닭을 살짝 밀어놓고, 그 자리에 우동사리를 툭—.
양념 국물이 면 사이사이 스며드는 그 순간,
‘아… 오늘도 이 조합 시키길 잘했다’ 싶습니다. 😋
🍚 본격 먹방! 맨밥과 쌈으로 즐기는 향연
드디어 모든 재료에 양념이 촥— 스며들고, 닭도 완벽하게 익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오롯이 먹는 시간. ㅋㅋㅋ

아까도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송정 닭갈비에서는 볶음밥 NO!!
볶음밥이 맛이 없는게 아니라 (볶음밥이 그럴리가 ㅋㅋㅋㅋㅋ)
여긴 마지막까지 기름과 김향이 남는 볶음밥보다,
칼칼하고 깔끔한 닭갈비를 맨밥에 얹어 먹는 게 진리거든요.

먼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밥 위에 닭갈비 한 숟갈.
양념이 밥알 사이사이에 스며들면서, 담백함과 매콤함이 동시에 퍼집니다.
한입 먹고 나면 “아, 이래서 여긴 볶음밥 안 해도 되지”라는 확신이 듭니다. 😋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쌈 타임.
상추에, 깻잎에, 마늘 하나 얹고 닭갈비를 툭—.
한입에 쏙 넣으면 아삭함 + 향 + 양념이 어우러져 입안이 꽉 찹니다.
우동사리까지 한 줄 같이 말아 먹으면… 그냥 말이 필요 없죠.



결국, 철판 바닥이 보일 때까지 싹싹 긁어서 완곡.

“오늘도 넘 잘 먹었다~” 하고 숟가락 내려놓는 순간,
오늘 여기 오길 잘했다ㅡ 생각이 드는 그런 맛입니다.
💡 덤으로 알려드리는 셀프코너 & 추천 메뉴
메인 닭갈비 외에도, 매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셀프코너가 있다는 사실!
시원한 동치미부터 기본 밑반찬, 메뉴판까지— 취향대로 훨씬 알차게 드실 수 있도록 이번에 제가 싹~ 찍어왔습니다. ㅋㅋㅋ
(tmi1. 블로그 시작하고 달라진 점 중 하나… 사진을 예전보다 훨씬 많이 찍는다는 거! 📸)



저는 닭백숙보다 닭갈비를 더 좋아하는 확실한 ‘닭갈비파’입니다.
그래도 이 집 닭백숙은 누룽지가 들어가 국물 맛이 훨씬 고소하고 깊어서, 닭백숙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예전에 한 번 먹어봤는데, 담백한 닭살과 찰진 누룽지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녹두전도 바삭하면서 은은한 고소함이 있어, 곁들이 메뉴로 찰떡입니다.
🌲 숲속에서 마무리, 놀러 온 기분 뿜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주변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진짜 잠깐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예전에 에버랜드 근처에 있었을 때는 이런 분위기가 없었는데,
이곳으로 옮기고 나서 좋아진 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자연 풍경이에요.



저희는 너무 더워서 바로 차에 올랐지만,
가을처럼 선선한 날에는 가게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아요.
아시아나CC나 용인·처인구·양지 근처에서 닭갈비 맛집을 찾으신다면,
송정누룽지닭백숙 강력 추천드립니다. 놀러 온 느낌, 뿜뿜!
📍 가게 정보도 정리해둘게요!
・가게명|송정누룽지백숙
・주소|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 482-1 송정누룽지백숙
・전화|0507-1413-0389
・영업시간|10:45 ~ 21:30 (화요일 휴무)
・주차|가게 앞 전용 주차장 완비 (넓어요 ㅋㅋㅋ)
・대표 메뉴|닭갈비, 토종닭누룽지백숙, 오리누룽지백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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