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30. 13:24ㆍ📝 일상로그: EK의 감성 가득한 일상 기록
연천 당일치기 어디까지 가능할까? 매운탕 먹으러 갔다가 베개용암 출렁다리→재인폭포→세라비 한옥카페까지! 계획 없이 떠났는데 생각보다 알찼던 가족 나들이 코스를 담아봤어요. :)
추석 연휴였던 지난 주 토요일!!
서울 근교로 가볍게 바람이나 쐬러 가자! 해서
원래는 강화도나 서해 쪽을 알아봤는데요.
근데 티맵을 켜보니.... 온통 빨간색 🔴ㅋㅋㅋ
그때 아빠가
“아예 북쪽으로 가면 좀 안 막히지 않을까?”
마침 연천 전곡에 아빠가 애정하는 매운탕집도 있다고 해서-
그렇게 우리가족, 경기도 연천으로 고고 :) 🚗

🍲 1차는 아빠의 연천 최애, 아우라지 매운탕
연천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아빠가 애정하는 아우라지메기매운탕!
사실 이번 연천행도 거의 이 집에서 시작됐다고 봐도 됩니다.ㅋㅋ
“전곡에 맛있는 매운탕집이 있어.”
라는 아빠의 한마디에 목적지가 정해졌으니까요. 😂
저희는 메기·빠가사리·참게가 들어간 잡탕 특대로 주문!


여기가 더 특별한 건
사장님이 직접 한탄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주신다는 것.


직접 잡은 고기라고 하니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요. 실제로 맛있었습니다.ㅋㅋㅋ
생선살은 두툼하고 부드럽고,
국물은 칼칼하면서 생선과 채소 맛이 제대로 우러나 있었어요.

특히 저는 민물생선에서 느껴지는
살짝 흙내 나는 듯한 특유의 풍미가 오히려 좋더라구요.
딱 “아, 이게 민물 매운탕이지!” 싶은 맛. 😋
아빠 따라왔다가 우리가족 모두 만족했던
연천 나들이의 아주 성공적인 첫 코스였습니다 :)
※ 아우라지매운탕 자세한 후기는 여기👇
🌉 계획에 없던 베개용암 출렁다리
밥 먹고 나와서는-
사실 이날 여행이 완전 ‘P’ 여행이었거든요.ㅋㅋ
연천에 가기로 한 것 자체가 이날 오전에 정해진 거라
그냥 매운탕 먹고 바람 좀 쐬다가 카페나 가자~ 정도였는데요.
아까 매운탕집 가는 길에 봤던 베개용암 출렁다리가 생각나서
“저기나 한번 건너보고 갈까?” 하고 급 들러봤습니다. 😆
그런데 막상 올라가 보니-
출렁다리보다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이 찐이었음!

아래로 흐르는 강이랑 초록초록한 풍경,
거기에 이날 하늘까지 너무 예뻐서
결국 다리 한가운데서 갑분 사진타임ㅋㅋㅋ 📸



입장료도 없고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서
연천에 왔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뜨거운 용암이 물과 만나 빠르게 식으면
표면이 둥근 베개처럼 볼록볼록한 모양으로 굳는데요.
그래서 이름이 바로 ‘베개용암’! 😆
이런 모습은 내륙에서는 보기 드물어
천연기념물 제542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요.
다리 자체가 엄청 특별하다기보다는,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연천의 강과 풍경이 참 예뻤던 곳 :)
💦 연천까지 왔으니, 재인폭포 :)
다음은 연천까지 왔으니 재인폭포!
사실 여기저기 폭포는 많잖아요?
크기도 분위기도 다 달라서 여긴 어떤 폭포일까? 싶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막상 와보니 여기는 폭포도 폭포지만-
입구에서 재인폭포까지 가는 길에 꽃밭이며 시 전시며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공간이 많더라구요.
날씨 좋은 날 가족들과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고,
중간중간 사진 찍기에도 좋았던 곳 :) 🌼
입장료는 성인 5,000원.
대신 입장권을 사면 1인당 연천사랑상품권 3,000원을 돌려줍니다.
(그럼 실질적으로는 2,000원인 셈인가요?ㅋㅋㅋ 😆)

그리고 입구에서 재인폭포까지는 전기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왕복: 2,000원, 편도: 1,000원)
“많이 걸어요?” 여쭤보니 걸어서 15~20분 정도라고 해서
저희는 일단 올라갈 때만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오른쪽으로 가면 재인폭포,
왼쪽에는 커피차처럼 간단한 음료를 파는 매점들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드디어 연천사랑상품권 쓸 기회 획득!ㅋㅋㅋ


커피랑 식혜 등 음료들 사고-
손에 하나씩 들고 슬슬 폭포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
재인폭포는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게 아니라
위에서 폭포를 내려다보는 구조더라구요.

요즘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폭포를 보고 있으니 시원하고 좋았어요. 💦

🌿 폭포만 보고 끝? 내려오는 길도 한 코스 :)
다들 여기서 사진 찍길래-
저희도 단체사진 한 방 :)
마침 커플 한 분께 부탁드렸는데
남자분이 다리 길어 보이고 모델처럼 나오게 진짜 정성껏 찍어주시더라구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남친이나 남편이 사진 찍는 데 저렇게 진심이면 얼마나 좋을까ㅋㅋㅋㅋㅋ
폭포도 구경했겠다,
이제 슬슬 걸어서 내려가 봅니다. :)
개인적으로는 올라갈 때 셔틀 → 내려올 때 도보 추천해요. 👍
올라갈 때는 편하게 셔틀 타고,
내려올 때는 쉬엄쉬엄 걸으면서 꽃밭이나 주변 볼거리까지 구경하기!
물론 폭포만 보고 오실 거라면 왕복 셔틀도 괜찮구요. :)
폭포 구경을 마치고 내려올 때는
이번엔 셔틀 대신 걸어보기로 했다고 했잖아요?
걸어 내려오길 잘했더라구요.
꽃밭부터 시 전시까지 중간중간 볼거리가 꽤 많았어요.




가족들이랑 잘 꾸며진 공원과 자연 사이를 산책하듯 천천히 걷고-
중간중간 잠깐 쉬어가며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
폭포 하나 보고 끝나는 것보다
이렇게 내려오는 길까지 함께해야 재인폭포를 제대로 즐긴 느낌이더라구요.
재인폭포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저는 이 코스 추천이요. :)
🌕 마지막은 추석 분위기 제대로, 세라비 한옥카페
이날의 마지막 코스는
동생이 찾아낸 세라비 한옥카페!
도착해서 입구까지 올라가는 길부터
줄지어 놓인 장독대들이 분위기 제대로더라구요.



뭔가 할머니집 같기도 하고-
옛날 양반집 파티에 초대받아 들어가는 너낌?ㅋㅋㅋ


안으로 들어가니 한옥카페 감성 뿜뿜!
음료랑 빵 주문하고 저희는 장독대가 보이는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슬슬 어스름해지니까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게다가 이날이 추석 당일이었잖아요?
저 멀리 보이는 둥근 보름달까지 🌕
이쯤 되니 여기 추석 맞춤카페? ㅋㅋㅋ


이 카페 찾아낸 동생 칭찬해👏ㅋㅋ
하루 종일 같이 다니면서 그렇게 얘기해놓고도
여기 앉아서 또 이 얘기 저 얘기하며 한참 놀다가-
그렇게 이날의 연천 나들이도 마무리하고 컴백홈 :)

연천에서 하루 보내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면
"세라비 한옥카페"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카페였어요.
좌표는 아래에 남겨둘게요. :)



📍 세라비 한옥카페
경기 연천군 군남면 군중로 132 세라비한옥카페
⏰ 영업시간 10:00~19:30
🚗 주차 가능
💚 결국 좋았던 건, 우리가 같이 보낸 하루
아침에 갑자기 정해진 완전 P였던 연천 나들이.
아빠가 좋아하는 매운탕 먹으러 왔다가
계획에도 없던 출렁다리도 건너고,
재인폭포도 보고, 한옥카페에서 보름달까지 보고-
돌아보니 생각보다 꽤 알차게 하루를 보냈더라구요. :)
사실 그동안 저한테 연천은
그냥 좀 멀리 있는 북쪽 동네라는 이미지가 컸는데요.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정말 깨끗하고,
자연환경이 예쁘게 잘 보존되어 있는 곳들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이번에 연천을 좀 새롭게 보게 된 것 같아요. :)
물론 어디를 갔느냐도 좋았지만,
가족들이랑 같이 걷고, 먹고, 사진 찍고,
별거 아닌 얘기하면서 웃었던 시간이 더 좋았던 하루.
이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올해 추석도 이렇게 좋은 추억 하나 추가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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